화장품업체, 해외진출 박차…국제 기준은 ‘미달’? 미용기사

한국 화장품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으며 해외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표준화를 위한 제도 도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뷰티 관련 소비시장은 지난해 40억14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6.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트렌드 변화에 민감하고 뷰티에 관심이 높은 한국 여성들의 특성으로 인해 한국 시장이 테스트 마켓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화장품 산업 시장의 규모는 상반기 약 3조80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한류 열풍도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시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국내 화장품 산업의 해외 진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제적 기준에 대한 인식과 분석, 기업들의 연구, 개발 수준은 미비한 실정이다.

특히 세계 화장품 업계가 국제표준화기구에 가입하는 등 국가간 무역 활성화 방안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 표준화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다.

일부 국가는 화장품 국제 규격인 ISO 9001 인증을 받지 않는 제품의 수입 자체를 원천 봉쇄하는 등 품질관리기준을 더욱 까다롭게 적용하고 있어 업체의 매출과도 직결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국제표준화를 위한 제도 도입이 시급하다. © 데일리코스메틱
현재 우리나라는 2000년 7월에 도입한 우수화장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 제도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 420여개 화장품 회사 가운데 태평양,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 34개 업체가 지정됐으나 제도적인 인센티브가 없어 참여업체가 적다.

정부는 2001년 국내 브랜드의 국제화를 위해 ISO/TC 217에 정회원으로 가입했으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대비, 올해 초 화장품 산업 선진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대한화장품협회도 국제조화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개선, ISO GMP 시스템 도입, 해외 인허가 절차 및 시장정보 수집과 해외 마케팅 활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는 “현재 화장품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는 국제 시장에서는 통용되지 않는다”며 “화장품 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도약기 시점에서 국제 규격인 ISO GMP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세한 업체들이 국제표준에 맞춰 제품을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R&D 투자, 관련 법 제정 등 정부와 관련 업계가 관심을 가지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일성  (min@dailycosmetic.com)



출처 : 더데일리코스메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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